살아난 강정호, 시즌 6호 홈런 작렬…11경기 만에 손맛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킹캉'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방망이가 드디어 불을 뿜기 시작했다.
강정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서 시즌 6호 홈런을 터뜨렸다.
8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6-1로 앞선 6회 말 무사 2루 기회에서 상대 팀 두 번째 투수 크리스 데벤스키를 상대로 큼지막한 좌월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볼 2개를 골라낸 강정호는 연거푸 헛스윙하며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지만, 5구째 가운데 몰린 시속 135㎞ 체인지업을 걷어내 왼쪽 담장을 넘겼다.
강정호가 홈런을 기록한 건 10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 이후 11경기 만이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145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는데, 오랜만에 시원한 홈런포를 날리며 부활을 예고했다.
강정호는 이날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2회 첫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회 2사 1루에선 좌전안타를 날렸다.
6회 현재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활약을 앞세워 휴스턴에 8-1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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