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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역, 어폐류 폐사 원인 고수온·저염분수 유입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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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역, 어폐류 폐사 원인 고수온·저염분수 유입 비상
양쯔강 유출량 늘어 7월 하순경 유입 예측…감시체계 강화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어패류 폐사를 일으키는 고수온·저염분수가 올여름 제주 해역에 유입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제주도가 사전감시체계 강화에 나섰다.



27일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양쯔강 하구 대통(大通) 지역 유출량을 모니터링한 결과 지난 20일 기준 유출량이 평년(초당 3만7천t)보다 약 20% 증가한 초당 4만7천t을 보였다.
이는 제주에 고수온·저염분수가 유입됐던 2016년(초당 4만8천t)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달 중순부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국 남부에 집중호우가 내려 양쯔강 유출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 연안 표층수온이 평년보다 1도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저염분수가 주로 유입되는 7월 하순경에 고수온 저염분수가 유입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연구원은 고수온·저염분수 유입 대비 비상상황반을 편성해 서부 연근해 예찰 조사를 추진하고, 제주대·국립수산과학원·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공동으로 저염분수 이동경로를 분석해 유입상황을 수시로 예보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광역 무인 해양관측장비를 도입해 감시를 강화하고, 차귀도 연안과 표선 해역에 실시간 해양관측 부이를 설치해 연구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제주 해역에 유입되는 저염분수는 중국 양쯔강에서 흘러나온 대량의 담수와 합쳐진 염분도 28 psu(염분단위) 이하의 거대한 물 덩어리를 말한다.
제주에서는 1996년에 대정·한경 마을어장에 고수온·저염분수가 유입돼 약 60억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2016년 8월에도 고수온·저염분수가 유입돼 일부 어장에서 수산생물이 폐사한 사례가 있었다.
ato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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