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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선 전철화로 U자형 국가철도 네트워크 구축해야"
광주시·전남도·국회의원, 경전선 전철화 국회 토론회 개최
최진석 박사 "전철화 통해 운영비용 절감·영호남 지역 접근성 개선 필요"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여의도를 출발해 광주와 부산을 거쳐 강원 삼척까지 U자형 국가철도네트워크를 구축하려면 경전선 고속화 실현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교통연구원 최진석 박사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경전선 광주∼순천 구간 고속화 실현 방안' 토론회에서 "경전선 전 구간 전철화로 철도운영 효율화 실현과 영호남 지역 간 접근성 개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박사는 "기존의 경전선을 남부 연결(목포 또는 광주∼부산) 철도 노선으로만 이해하는 것을 벗어나 영호남 연결선으로 인식변화가 필요하다"며 "국가균형발전 관점에서 경전선 구간을 재조명해야 할 시점이 됐으며 5월부터 실시하는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신안산선 여의도를 출발해 서해선으로 익산까지, 그리고 호남고속철을 이용해 광주송정까지 연결해야 한다"며 "이후 경전선으로 부전역(부산)까지, 최종적으로 동해안 삼척까지 U자형 준 고속철 운영 검토를 통해 국가철도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경전선 고속화 실현 방안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패널들은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경전선 광주∼순천 구간 고속전철화 필요성,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경전선 철도망의 기능과 역할 등을 강조했다.
광주송정에서 삼랑진까지 총 289㎞에 이르는 경전선은 경상도와 전라도를 연결하는 유일한 철도다.
삼랑진에서 순천까지 복선 전철화가 거의 완료됐지만, 광주송정∼순천 구간은 개통 이후 한 번도 개량되지 않은 단선 비전철 구간으로 안전성 등에 문제가 제기됐다.
또 광주에서 부산까지 하루 한차례 운행되는 열차는 무려 5시간 30분이나 걸려 세상에서 가장 느린 기차라는 오명을 갖게 되면서 고속전철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다.
이날 토론회는 경전선 전철화 사업이 지난 1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포함돼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착수하게 되면서 사업 추진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자리다.
김시곤 대한교통학회장이 좌장을, 한국교통연구원 최진석 박사가 발제를 맡고, 임영진 기획재정부 타당성심사과장, 임종일 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장, 최창호 전남대학교 교수, 신혜숙 교통기술사협회장, 김종학 국토연구원 스마트인프라 연구센터장, 강갑생 중앙일보 교통 전문기자 등이 패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kj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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