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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로봇랜드 개장 7월→9월 연기…"진입도로 공사 늦어진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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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로봇랜드 개장 7월→9월 연기…"진입도로 공사 늦어진 탓"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내 유일의 로봇 테마파크인 마산로봇랜드 개장이 7월에서 9월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당초 개장 예정일로 잡았던 7월 26일 대신 9월께 마산로봇랜드를 개장하는 쪽으로 테마파크 운영 민간사업자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로봇랜드 진입도로 역할을 할 국도 5호선 연장구간 공사가 늦어지는 등 교통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놀이시설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하려고 개장 연기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원래 올해 4월 개장 목표로 로봇랜드 공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개통문제 등 이유로 개장이 7월로 늦춰졌고 개장 연기가 확정되면 또다시 9월로 미뤄진다.
마산로봇랜드는 도심이 아닌 창원시 외곽인 마산합포구 구산면 바닷가에 있다.



현재 창원 시내(마산합포구)에서 로봇랜드로 이어지는 도로는 마산합포구 현동에서 끝나는 국도 5호선과 왕복 2차선 지방도 1002호선 도로가 유일하다.
지방도 1002호선은 좁고 구불구불해 마산로봇랜드 개통으로 늘어날 교통량을 감당하기 어렵다.
특히 1002호선이 마을을 관통하는 구산면 수정마을 주민들은 교통대책 없는 마산로봇랜드 개장에 반대하는 상황이다.
수정마을을 우회하면서 마산로봇랜드 새로운 진입도로 역할을 하는 도로는 국도 5호선 연장구간이다.
마산합포구 현동에서 시작해 마산로봇랜드가 위치한 구산면 구간까지 왕복 4차로 직선도로를 새로 내는 이 사업은 2020년 6월 준공예정이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9월께 국도 5호선 연장구간 일부가 개통해 교통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마산로봇랜드는 로봇산업 공공시설과 테마파크를 한곳에 모은 시설이다.
이 가운데 22개 놀이기구를 한데 모은 민간투자시설인 테마파크와 로봇연구센터, 컨벤션센터 등 공공시설이 1차로 문을 연다.
테마파크는 연간 150만명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한다.
마산로봇랜드와 연계한 호텔·콘도미니엄·펜션 등은 2차 민간투자 사업으로 추진한다.


sea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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