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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여자친구와 말다툼…존슨 英 총리직 영향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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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여자친구와 말다툼…존슨 英 총리직 영향받나
지난해 9월 존슨과 두 번째 부인 이혼 원인 제공
여자친구, 존슨 이미지 변화 이끌었지만 일각선 지나친 선거 개입에 우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차기 총리 유력 후보인 보리스 존슨(55) 전 외무장관이 여자친구 캐리 시먼즈(31)와 다툼을 벌이다 경찰까지 출동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그가 총리직에 적합한 인물인지에 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일간 더타임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일간 가디언은 금요일인 지난 21일 새벽 시먼즈의 집에서 존슨과 시먼즈가 고성과 비명이 뒤섞인 심한 말다툼을 벌였고, 이에 이웃이 경찰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존슨은 그러나 다음날 열린 보수당 선거유세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에 답을 회피하면서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
더타임스는 존슨과 두 번째 부인인 마리나 휠러와의 25년간의 결혼생활을 끝내게 한 시먼즈와의 관계로 인해 그가 항상 갈망해 온 총리직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존슨은 지난해 9월 인권 변호사인 휠러와 공동 성명을 통해 "25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결별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수개월 전에 내렸다"면서 "이혼에 합의한 뒤 현재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당시 영국 언론들은 존슨의 혼외 불륜 관계를 알게 된 휠러가 이혼을 원했다고 보도했다.
이혼 발표에 앞서 존슨은 외무장관을 맡고 있던 지난해 밸런타인데이에 시먼즈와 한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함께 하는 모습이 목격됐고, 보수당의 모금 무도회에서 시먼즈와 함께 있는 모습이 사진으로 찍히기도 했다.
지난해 3월 시먼즈의 서른살 생일에도 참석했으며, 차량을 보내 외무장관의 지방관저인 쉐브닝에 그녀를 불렀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워릭대에서 미술사 등을 전공한 시먼즈는 사지드 자비드 현 내무장관이 지역사회 장관으로 재직할 때 그의 밑에서 일했고, 문화부 장관의 특별자문역을 맡기도 했다.
이후 보수당의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로 임명돼 정치인들과 교분을 쌓았다.
존슨은 시먼즈의 조언에 따라 살을 빼고, 술과 고기를 줄였다. 그의 트레이드마크였던 더벅머리를 단정히 정리했고, 심지어 요가 수업까지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보수당 한편에서는 시먼즈가 존슨의 경선 캠페인에 지나치게 깊이 개입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보수당 선거 전문가인 린턴 크로즈비는 존슨이 스물네살이나 어린 시즈먼과 사귀는 것이 그가 총리직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인상을 주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고, 이로 인해 시먼즈 측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보수당 관계자는 "그녀가 빌(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의 부인인 힐러리처럼 선거 캠페인의 구체적인 내용에 지나치게 관여하고 있다는 불안이 있었다"고 말했다.
금요일 말다툼은 존슨과 시먼즈가 이미 헤어졌다는 루머를 확대시킬 수 있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다만 존슨 측근은 이같은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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