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 확정
아시아축구연맹은 2020년 1월 예선전 시작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스페인 U-21 축구대표팀이 2019 유럽축구연맹(UEFA) U-21 챔피언십에서 4강 진출을 확정하면서 2020년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스페인은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볼로냐의 레나토 달라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A조 최종전에서 폴란드를 5-0으로 대파했다.
조별리그에서 2승1패(승점 6·골득실+4)를 기록한 스페인은 벨기에(3패)를 3-1로 물리친 이탈리아(승점 6·골득실+3)를 골득실로 따돌리고 A조 1위로 확정했다.
폴란드도 2승1패(승점 6·골득실-3)를 기록했지만 스페인, 이탈리아에 골득실에서 밀려 3위로 탈락했다.
올해 UEFA U-21 챔피언십은 2020년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유럽 예선을 겸한다.
12개 팀이 4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위가 4강전에 직행하고, 각 조 2위 가운데 성적이 가장 좋은 한 팀이 4강에 합류한다. 준결승에 진출한 4개 팀은 UEFA에 배당된 4장의 도쿄 올림픽 본선 티켓을 차지한다.
4강 진출을 확정한 스페인은 2020년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무대에 걸린 16장의 티켓 가운데 자동진출권을 가진 개최국 일본을 빼고 대륙별 예선을 통과한 1호 국가가 됐다.
조별리그 2차전까지 1승1패에 조 3위로 밀렸던 스페인은 2연승으로 선두를 달리던 폴란드를 맞아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스페인은 후반에도 2골을 뽑아내 5-0 대승을 이루고 조 1위를 확정하며 '도쿄행 티켓'을 품에 안았다.
한편, 아시아축구연맹(AFC) 도쿄올림픽 예선은 2020년 1월 8~26일까지 태국에서 열리는 2020 AFC U-23 챔피언십에서 결정된다.
AFC에는 3장(개최국 일본 제외)의 올림픽 출전권이 배당됐다. AFC U-23 챔피언십 1~3위가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확보하는데, 일본이 3위 이내에 포함되면 4위까지 본선 티켓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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