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시진핑 떠난 뒤에도 "양국 친선 드팀 없는 의지"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북한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북을 마친 다음 날에도 양국의 '혈맹 관계'를 강조하며 친선을 더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역사의 풍파를 헤치며 더욱 굳건해진 조중친선' 제목의 정세론 해설에서 "조중(북중)관계는 전투적 우의와 신뢰로 굳게 결합하여 있는 불패의 친선관계"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북중 친선 역사를 소개하고서 "조중 친선관계 발전의 장구한 역사는 서로 손을 굳게 잡고 함께 투쟁해나갈 때 그 어떤 도전도 능히 물리칠 수 있으며 거대한 위력을 발휘하게 된다는 것을 확증해주었다"고 밝혔다.
또 "전 세대들이 뜻과 정을 나누고 생사를 함께 하며 마련하고 다져온 조중친선의 위대한 전통을 확고히 고수하고 후세에 길이길이 전해가려는 것은 조중 두 당, 두 나라 인민의 드팀 없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김일성 주석의 항일 투쟁과 6·25전쟁 '전우'로 형성된 양국 간 신뢰와 우의가 김정일 시대에 더 공고해졌다며 "냉전 종식 후 제국주의자들에 의해 반사회주의 광풍이 보다 세차게 일고 여러 나라 사이의 관계가 급격히 변할 때도 지심 깊이 뿌리내린 조중친선은 흔들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역사의 온갖 시련과 난관속에서 검증되고 더 강화되어온 조중친선 관계는 오늘 새로운 발전단계에 들어섰다"며 김정은 위원장과 시 주석이 수차례 회동을 통해 "각별한 동지적 우정과 친분관계를 더욱 두터이 했고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조중친선의 전면적 부흥을 이룩할 의지를 피력했다"고 밝혔다.
실제 북한은 시 주석의 방북 기간 이례적으로 두 차례의 환영행사를 하고 정치국원들과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기념촬영, 특별제작한 집단체조를 선보이는 등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예우하며 기회 때마다 양국 친선의 '불패성'을 강조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날 금수산영빈관에서 "구세대 지도자의 숭고한 의지에 따라 시 주석과 함께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에서 북·중 우호 관계를 계승 발전시켜 빛나는 미래를 계속 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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