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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밸리' 주인 바뀐다…한솔, HDC현대산업개발에 경영권 양도
한솔개발 유상증자로 최대주주 변경…시설 리뉴얼 계획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최재서 기자 = 강원도 원주에 있는 종합리조트인 '오크밸리'가 한솔그룹에서 HDC현대산업개발로 넘어간다.
한솔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솔홀딩스는 오크밸리 경영권을 HDC현대산업개발에 양도한다고 21일 밝혔다.
한솔홀딩스의 자회사이자 오크밸리 운영사인 한솔개발이 유상증자를 실시하면, HDC현대산업개발이 이에 참여해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오크밸리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이와 관련, 한솔개발은 신규 시설투자,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주배정 및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천418만7천457주를 주당 5천원에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한솔홀딩스는 주주배정 증자를 통해 100억원을 인수하고, HDC현대산업개발이 제3자배정 증자를 통해 580억원을 인수할 예정이다.
신주인수계약이 실행되면 한솔개발 최대주주는 한솔홀딩스에서 HDC현대산업개발로 변경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분 약 49%를 보유하고, 한솔홀딩스는 2대 주주가 된다.
HDC그룹은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파크하얏트 서울·부산 등 최고급 숙박시설과 더불어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고품격 웰니스 리조트 '파크로쉬' 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오크밸리의 기존 시설을 리뉴얼하고 새 골프코스를 조성할 계획이며, 프리미엄 타운 하우스도 건설한다.
업계 관계자는 "한솔홀딩스 입장에서도 2대 주주로 남아 오크밸리 가치 개선에 따른 지분 가치 상승을 기대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win-win)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솔개발은 또 결손금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 2.09주를 동일한 액면가액의 주식 1주로 병합하는 방식의 무상감자를 결정했다고 이날 별도로 공시했다.
이번 감자로 한솔개발의 자본금은 962억원에서 460억원으로 감소해 유상 증자 규모를 늘릴 수 있게 된다. 감자 기준일은 오는 8월 26일이다.


jae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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