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폭행 뒤 돈 빼앗은 50대 긴급체포
(고양=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택시에 탑승해 기사를 폭행하고 돈을 빼앗아 달아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강도 혐의로 A(59·남)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시 30분께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에서 택시기사 B(62·남)씨를 폭행한 뒤 현금 3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택시에 탄 뒤 "나는 살인자다. 돈 내놔라. 죽여버리겠다"고 말하며 B씨를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인근에서 도주하는 A씨를 추격해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갑자기 환청이 들려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신질환 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말 퇴원한 A씨를 일단 응급 입원 조치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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