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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北 강제노동 수입, 범죄행위 자금대는데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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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北 강제노동 수입, 범죄행위 자금대는데 활용"
'2019 인신매매 실태보고서' 발간 기자회견서 밝혀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이해아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북한에서 동원되는 강제노동에 따른 수입이 '범죄 행위'의 자금원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가 발표한 '2019년 인신매매 실태보고서'와 관련, 국무부 청사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중국, 이란, 북한, 러시아, 시리아, 베네수엘라 등이 최하위 등급인 3등급(Tier 3) 국가로 다시 분류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경우 정권이 그 주민들로 하여금 국내외에서 강제노동에 시달리게 만들고 있으며 그 수익을 '범죄 행위들'(nefarious activities)의 자금을 대는 데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범죄 행위'에 대해 부연하지는 않았으나, 강제노동 수입이 핵·무기 개발 등으로 전용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 재무부는 북한이 국제금융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게 해 제재회피를 도운 혐의로 러시아 회사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면서 발표한 보도자료에서도 "이러한 행위가 북한으로 하여금 미국과 유엔 제재를 회피, 김정은 정권의 핵 프로그램에 쓰일 수익 창출을 위한 국제 금융시스템 접근을 가능하게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9월 노동자 국외 송출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의 자금줄이 되고 있다며 정보기술(IT) 노동자 국외 송출과 관련, 북한인 1명과 중국·러시아 기업 2곳에 대한 독자 제재를 단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날 공개된 '2019년 인신매매 실태보고서'는 북한 정권이 정치범수용소 등에서의 성인과 아동에 대한 집단 동원이나 강제노동의 국외 송출 등을 통해 국가 주도의 인신매매를 계속 자행해왔다면서 이를 통해 발생한 자금을 다른 불법 활동뿐 아니라 정권의 활동들을 위한 돈줄로 활용해왔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보고서의 서면 인사말을 통해 "인신매매는 지구상에서 가장 극악무도한 범죄 중 하나로, 우리는 함께 뭉쳐 인신매매를 물리치기 위한 모멘텀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이 극악무도한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며 그 어느 곳에서 벌어지는 인신매매든 없애기 위한 공동의 책무를 되살려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조했다.
북한은 이날 17년 연속으로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로 지정됐다.

hanks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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