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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시종 충북지사 "강호축 조기 실현이 최대 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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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시종 충북지사 "강호축 조기 실현이 최대 현안"
"4차 산업혁명 기술 접목 땐 대한민국 발전 견인"
"충북 2030년엔 세계 3대 바이오밸리 진입할 것"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이시종 충북지사는 민선 7기 취임 1주년을 앞두고 23일 "강호축(강원∼충청∼호남 연결축) 조기 실현을 최우선 현안으로 삼아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충북선 철도를 통해 연결될 강호축에 경박단소(輕薄短小)형 첨단산업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한다면 미래의 대한민국 발전을 견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30년까지 8조2천억원을 투자해 충북이 세계 3대 바이오밸리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바이오헬스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지사와 일문일답.
-- 민선 7기 출범 후 1년이 됐다. 소회는.
▲ 도민 모두가 최선을 다한 결과 충북의 100년 미래를 보장하는 낭보가 잇따랐다.
지난 1월 12조7천억원에 달하는 충북 관련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 면제가 확정됐고, 한 달 뒤에는 SK하이닉스가 35조원대의 반도체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3월에는 청주공항 거점항공사가 탄생했다.
향후 충북선 고속화 등 예타 면제 관련 사업의 후속대책 강구,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미래해양과학관·명문고 유치 등 현안사업이 숙제로 남아 있다.
-- 지난 1월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에 대한 예타 면제가 확정됐다. 강호축 개발의 초석을 쌓은 것으로 평가되는데.
▲ 충북선을 통해 끊어져 있는 호남∼강원 국토교통망이 연결될 수 있게 됐다. 인적·물적·사회문화적 교류 등 전반적인 소통 통로가 마련되는 것이다.
강호축에 경박단소형 첨단산업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한다면 미래의 대한민국을 견인할 수도 있다. 북한으로, 유럽으로 가는 실크레일도 완성될 것이다.
--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에 포함된 오송연결선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안전 문제로 난색을 보이고 있는데.
▲ 충북선과 이어지는 분기기를 호남고속철도에 설치해야 하는데, 콘크리트 도상에 설치하는 게 기술적으로 어렵다고 한다.
국토부는 오송연결선을 제외한 채 고속철도가 아닌 호남선 일반철도 이용 방안을 제시했다.
이 경우 전남 목포에서 강원 강릉까지 가는데 계획보다 47분 느린 4시간 17분 걸린다.
오송연결선 설치를 장기 과제로 추진하겠다.
정거장 신설 방안을 마련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건의하고, 필요할 경우 콘크리트 도상 분기기 설치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해 대안을 찾겠다.

--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충북을 방문,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을 했다. 충북의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계획은.
▲ 2030년 세계 3대 바이오밸리 진입을 목표로 바이오헬스 5대 육성 전략을 수립했다. 총 8조2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에 1조5천억원, 바이오 미래 성장기반 조성에 1조7천억원, 천연물·화장품 혁신 생태계 조성에 1조2억원,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3조8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5대 육성 전략이 제대로 추진된다면 도내 바이오 기업은 424개에서 1천600개로 증가하고 2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다.
-- 청주공항 거점항공사가 지정됐는데.
▲ 거점 항공사로 지정된 에어로케이는 2022년까지 항공기 6대를 도입해 5개국 11개 정기노선을 취항할 계획이다.
국제노선이 다변화돼 이용객이 증가하면 공항이 활성화되고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지역경제가 발전한다.
향후 3년간 5천276억원의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와 1천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있다.
전국 5대 공항의 위상을 되찾겠다.
-- '충북에도 바다를 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미래해양과학관 건립에 힘을 쏟고 있다.
▲ 바다가 없는 내륙권 국민도 해양에 대한 욕구를 해소할 권리가 있다.
미래해양과학관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교육·체험 위주의 시설로 기존 아쿠아리움과 다르다.
이번에 기획재정부의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해양문화시설을 건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됐다.
이번이 3번째 도전인 만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홍보에 전력을 기울이겠다.
-- LG화학이 구미형 일자리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데, 향후 충북 투자에 영향이 없는지.
▲ 구미 투자는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것인데 내수보다 수출이 목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
LG화학의 전지사업 부문 청주 투자는 계획대로 추진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충북도는 전지사업 확장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추가 부지를 제안할 계획이며, 투자와 관련한 인센티브 확대 등 제도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 2019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 행사가 오는 8월 말 열리는데
▲ 100개국, 4천여명이 참가한다. 1회 대회 때보다 규모가 2배 이상 커졌다. 종목도 17개 종목에서 20개 종목으로 늘었다.
세계 유일의 종합무예대회인 무예마스터십을 무예 올림픽으로 승화하는 게 목표이다.
국제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명예대회장으로,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를 대회장으로 영입했다.
이 대회를 공식 후원하는 국제경기연맹연합회(GAISF) 및 종목별 국제연맹과 협의해 세계랭킹 포인트제를 도입하는 등 우수선수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 향후 도정 계획은.
▲ 강호축 조기 실현을 최우선 현안으로 삼아 전력을 다할 것이다.
6대 신성장 산업, 2차전지, 수소산업, 시스템반도체 등 4차산업 혁명기술을 접목한 신산업 선점에 역점을 두겠다.
인재 육성, 청년 일자리 창출, 도시·농촌의 동시 발전도 추진하겠다.
k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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