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한 점 차 승리로 3연승 신바람…NC, 시즌 팀 최다 5연패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위 두산 베어스가 3연승 행진을 벌이며 1위 SK 와이번스 추격을 이어갔다.
반면 NC 다이노스는 올 시즌 팀 최다인 5연패 늪에 빠졌다.
두산은 19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NC를 1-0으로 눌렀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6⅓이닝을 5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9승(1패)째를 챙겼다. 다승 전체 3위, 토종 투수 중 1위다.
이영하는 1일 kt wiz전에서 4이닝 15피안타 13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이후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재도약에 성공했다.
두산 타선도 NC 선발 드루 루친스키(7이닝 5피안타 1실점)에게 막혔다. 하지만, 꼭 필요한 1점을 뽑았다.
0-0이던 3회 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오재일이 1루수 모창민을 맞고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를 쳤다.
후속타자 류지혁이 1루 땅볼로 오재일을 2루로 보냈고, 김재호는 우전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정수빈은 루친스키의 시속 149㎞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툭 밀어쳐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쳤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NC는 번번이 기회를 놓쳤다.
4회 2사 1, 2루에서는 박석민이 3루 땅볼에 그쳤고, 5회 선두타자 이원재가 우익수 쪽 2루타를 치고 나간 뒤에는 권희동의 번트가 포수 앞에서 튀어 올라 3루로 향하던 주자가 횡사했다.
6회 2사 후 양의지의 좌전 안타와 모창민의 좌익수 쪽 2루타로 2, 3루 기회를 잡았지만, 박석민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 1사 2루, 8회 2사 2루에서도 적시타는 나오지 않았다.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는 선두타자 박석민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대주자 김찬형이 2루 도루를 시도하다 횡사해 기회를 날렸다.
이날 두산과 NC는 5안타씩을 쳤다. 볼넷은 NC가 4개로, 두산(1개)보다 많이 얻었다
하지만 NC는 득점권에서 안타를 한 개도 치지 못했다.
6월부터 두산 마무리로 뛰는 이형범은 10경기 10⅓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7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NC 선발 루친스키는 7이닝 1실점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1.88에서 1.84로 낮춰 이 부문 2위로 올라서고도 시즌 4패(5승)째를 당했다.
NC는 이날 정확히 시즌의 절반인 72경기째를 치렀다. 시즌 초 선전을 이어가지 못한 NC는 승률 5할(36승 36패)로 반환점을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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