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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기술·환경 분야 근본개혁 못하면 '느린 쇠퇴' 불가피"
호주연방과학산업기구(CSIRO) 보고서…첨단기술 활용이 관건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호주가 첨단기술에 대한 교육과 투자, 기후변화를 비롯한 환경문제 대처, 사회 통합 강화 등에 있어서 근본적인 개혁을 하지 않으면 '느린 쇠퇴'를 피할 수 없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호주 전국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호주연방과학산업기구(CSIRO)는 '호주 국가 전망 2019' 보고서를 통해 호주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도전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향후 40년 국가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계속 번영하는 국가로 남을 수도 있지만, 불황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극도로 침체한 사회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CSIRO 제임스 데버렐 미래 연구 책임자는 "현대 첨단 기술이 만들어내는 도전과 기회를 어떻게 대처하고 활용할 것인가가 관건"이라면서 "보고서에 제시된 긍정적 미래를 실현하려면 장기적 고려와 체계적 협력과 함께 대담한 발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SIRO의 보고서는 호주의 미래를 결정하는 5가지 의제로 아시아의 사회·경제적 부상, 기술 발전, 기후변화, 인구문제, 사회적 신뢰와 통합 등을 제시했다.
호주의 번영을 위해서는 첨단 기술에 대한 교육·투자 확대, 친환경 재생 에너지 개발, 사회 통합을 위한 정부·기업 문화의 변화 등 근본적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이 보고서의 결론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 보고서는 이어 호주가 이런 의제에 대한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근본적 개혁을 외면한다면 결국 '느린 쇠퇴'라는 운명을 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dc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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