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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빗속 난타전에서 사사구 12개 남발한 NC 제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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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빗속 난타전에서 사사구 12개 남발한 NC 제압(종합)
홈런 4방 몰아친 삼성 6위 복귀…롯데 3연승, 한화는 6연패
KIA, 최형우 역전 3점포 폭발…키움, kt 꺾고 4연승



(서울·광주=연합뉴스) 천병혁 김경윤 기자 = 뚝심의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와 난타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경기에서 사사구 12개를 남발한 NC에 10-7로 승리했다.
최근 2연승을 달린 2위 두산은 이날 패한 1위 SK를 2게임 차로 추격했다.
이날 잠실 경기는 내리는 빗속에 양 팀이 역전을 거듭했다.
NC는 1회초 선두타자 박민우가 우월 3루타를 친 뒤 후속 땅볼로 홈인해 먼저 1점을 뽑았다.
두산은 공수 교대 뒤 최주환의 적시타와 박세혁의 2루타로 2점을 뽑아 역전했다.
다시 NC는 2회초 박민우와 박석민이 각각 2타점 적시타를 날리는 등 4안타와 볼넷 2개로 대거 5득점, 6-2로 앞섰다.
그러나 두산은 2회말 오재일의 1점홈런 등으로 3점을 만회해 5-6으로 추격했다.
3회말을 마친 뒤에는 폭우가 내려 45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두산은 재개된 경기에서 5회말 2사 1,3루에서 패스트볼로 동점을 만든 뒤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김재환이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9-6으로 재역전했다.
NC는 6회초 박민우의 2루타 등으로 1점을 만회했으나 두산은 8회말 폭투를 틈타 1점을 추가, 승부를 갈랐다.
NC는 볼넷 11개와 몸에맞는공 1개, 두산은 볼넷 7개를 쏟아내며 투수들이 난조를 보였다.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홈런 4방을 몰아치며 LG 트윈스에 12-5로 역전승했다.
삼성은 0-4로 뒤진 3회말 이학주가 솔로홈런, 4회에는 다린 러프가 2점홈런을 쏘아 올려 3-4로 따라붙었다.
5회말에는 구자욱이 2점홈런을날려 전세를 뒤집었고 러프는 2루타로 타점을 추가해 6-4로 앞섰다.
LG는 6회초 오지환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으나 삼성은 7회말 김헌곤의 2점홈런을 포함해 집중 6안타로 6점을 추가, 12-5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꼴찌 롯데 자이언츠는 대전 원정경기에서 민병헌헌의 선제 3점홈런을 포함해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한화 이글스를 11-3으로 대파했다.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탄 롯데는 원정경기 5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롯데는 3회초 1사 1,2루에서 민병헌이 좌월 3점홈런을 뿜어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4회에는 상대 실책과 폭투 등을 틈타 타자일순하며 5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대거 6득점, 9-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5회초에도 2사 후 민병헌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11-0으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5회말 신인 유장혁의 2루타와 최윤석의 중전안타로 2점을 만회했다.
8회에는 노시환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민병헌은 6타수 3안타 6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최근 6연패를 당한 한화는 9위로 밀려났다.


KIA 타이거즈는 '에이스' 양현종의 호투와 최형우의 홈런포를 앞세워 1위팀 SK 와이번스에 4-2로 승리했다.
KIA는 1회 선발투수 양현종이 최정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허용했다.
SK는 4회초 이재원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2-0으로 앞섰다.
잠잠하던 KIA 타선은 5회 말 공격에서 힘을 냈다.
5회 2사 이후 이명기, 김주찬, 프레스턴 터커가 연속 안타를 터뜨려 1-2로 추격했고,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최형우가 우월 3점 홈런을 뿜어 순식간에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KIA는 양현종이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8회 전상현, 9회 문경찬이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최형우가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kt wiz를 3-2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kt는 1회 유한준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0으로 앞섰고 6회초에는 다시 유한준이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2-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키움은 6회말 이정후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7회에는 김규민과 장영석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kt 두 번째 투수 김민수의 폭투를 틈타 2-2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된 공격에서 박동원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3-2로 역전했다.
전세를 뒤집은 키움은 8회 한현희, 9회 오주원이 마운드에 올라 각각 삼자범퇴로 경기를 매조졌다.
shoele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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