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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선박사고' 조난자 구조 합동훈련…수송기·헬기 등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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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선박사고' 조난자 구조 합동훈련…수송기·헬기 등 참여
해·공군·해경 동해상서 실전과 유사하게 실시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해군과 공군, 해양경찰은 18일 동해상에서 대형 선박사고를 가정한 조난자 합동 탐색구조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은 대규모 해상 재난 상황 발생 때 관련 기관의 유기적인 합동 구조작전 능력을 배양하고자 마련됐다. 작년 해군과 공군이 처음 시행한 이래, 올해는 해경도 참가했다.
해난구조전대 심해잠수사(SSU)와 구조함인 광양함(3천500t)을 비롯해 공군 C-130, CN-235 수송기와 HH-47·HH-60 헬기, 항공구조사(SART), 공정통제사(CCT) 등이 참여했다. 해경은 경비정 4척과 연안구조정 2척을 동원했다.
훈련은 동해상에서 대형 선박사고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3부로 나눠 진행됐다. 먼저, 조난 신고를 접수한 해경이 군에 구조전력 지원을 요청하고, 해군과 공군은 비상대기 전력을 현장으로 급파하는 상황으로 시작됐다. 현장에 도착한 해군 구조함 광양함과 해경 경비정이 고속단정(RIB)과 연안구조정을 통해 바다에 빠진 조난자를 구조하고 현장을 안전통제 하는 절차를 진행했다.
2부에서는 공군 수송기를 활용한 구조훈련이 이뤄졌다. 현장에 도착한 C-130과 CN-235 수송기가 약 500피트(152m) 상공에서 구명정과 구조도구(MA-1Kit)를 투하했다. MA-1Kit는 7인용 구명정과 생환물품(개인신호 키트, 비상약품 등)으로 구성됐다.
이어 공군 공정통제사가 조난자 구조를 위해 1천250피트(381m) 상공의 C-130 공군 수송기에서 강하했다. 이후 C-130 공군 수송기는 사고 현장 인근 공역에서 구조작업 지휘통제 임무를 수행했다.
3부에서는 공군 헬기를 활용해 해군 심해잠수사와 공군 항공구조사가 조난자를 구조하는 훈련을 했다. HH-47 공군 헬기가 약 5피트(1.5m) 고도까지 해수면에 근접 비행해 후방 해치를 열어 타고 있던 해군 심해잠수사와 공군 항공구조사가 바다로 뛰어들어 조난자를 구조했다.
HH-60 공군 헬기가 약 50피트(15m) 상공에서 구조용 줄(Hoist)로 항공구조사를 해수면에 투입해 조난자를 기내로 끌어 올렸다.
해군과 해경은 19일에 동해항 근해에서 심해잠수사와 해양특수구조대가 수중 조난상황을 가정한 합동 심해잠수훈련을 시행한다.
해군 해난구조전대장 황병익 대령은 "바다에서의 재난은 대규모 인명 피해가 수반될 가능성이 커 유관기관 간 정확하고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해군은 앞으로도 공군을 비롯해 해경과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실전적인 합동탐색구조훈련을 실시해 더욱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군 공중기동정찰사령부 연습훈련과장 전경민 중령은 "이번 훈련은 공군과 해군, 해경이 합동으로 해상에서 대규모 조난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하는 종합적이고 실전적 훈련"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훈련과 연습으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three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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