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준우승' 켑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출격
왓슨은 '텃밭'에서 대회 4번째 우승 도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US오픈 3연패라는 대기록을 아쉽게 놓쳤지만,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의 도전은 계속된다.
켑카는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일랜즈(파70·6천841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 출격한다.
켑카는 직전 대회인 US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3타 차이로 게리 우들랜드(미국)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켑카가 우승했더라면, 윌리 앤더슨(스코틀랜드) 이후 114년 만에 US오픈 3년 연속 제패라는 새 역사가 만들어질 뻔했다.
PGA 투어 통산 6승 중 4승을 메이저대회에서 거둔 '메이저 사냥꾼' 켑카는 2017년과 2018년 US오픈 우승자다.
켑카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2018-2019시즌 3승에 도전한다. 그는 앞서 지난해 10월 CJ컵, 지난 5월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주목받는 선수가 또 있다. 버바 왓슨(미국)이다.
아직 올 시즌 우승이 없는 왓슨에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은 유독 우승 기대감이 큰 대회다.
왓슨은 이 대회에서 3차례 우승했다.
데뷔 첫 승도 2010년 이 대회에서 거뒀다. 2015년을 이어 지난해에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정상에 섰다.
특히 지난해 왓슨은 이 대회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두면서 개인 처음으로 시즌 3승을 수확했다.
그 이후 우승을 추가하지 못한 왓슨은 개인 4번째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우승컵 수집에 도전한다.
앞서 고(故) 빌리 캐스퍼(미국)가 1963·1965·1968·1973년 이 대회에서 4차례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
왓슨이 올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면, 2001·2002년 우승자 필 미컬슨(미국) 이후 첫 2년 연속 우승자가 된다.
US오픈에서 우승한 게리 우들랜드(미국)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 불참한다.
임성재(21), 안병훈(28), 이경훈(28), 배상문(33), 강성훈(32), 김민휘(27) 등 한국 선수들도 출사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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