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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리 "한국경제, 고통의 강 건너고 있어…구조변혁 절실"
"제조업 재구축·규제 혁신·수출시장 다변화·내수 확대 필요"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17일 "한국경제는 내외의 여러 요인으로 고통의 강을 건너고 있다"며 "한국경제가 구조변혁을 더 확실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헤럴드경제 주최로 열린 '2019 기업(氣UP) 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 강(한국경제가 건너는 고통의 강)을 빨리 건너도록 업계도 정부도 대비하고 대처하고 있다"며 "그런 대비와 대처는 각기 시차를 두고 일정한 효과를 내고 있거나 낼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분명한 것은 한국경제가 구조변혁을 더 확실하게 이행해야 한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 제조업 재구축 ▲ 서비스 산업 발전 ▲ 규제 혁신 ▲ 수출시장 및 수출 상품의 다변화 ▲ 내수 확대 등 5가지를 한국경제 구조변혁을 위한 주요 과제로 꼽았다.
그는 "제조업은 한국경제를 키워왔으나 지금은 난관에 부딪혔다"며 "기존 제조업을 고도화하면서 신기술로 무장한 미래형 제조업을 시급히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경제의 수준에 비춰 보면 서비스 산업이 매우 취약하다"며 "기존 정책을 뛰어넘는 의욕적인 '서비스 산업 발전전략'을 곧 내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조업 재구축과 서비스 산업 발전을 위해선 규제 혁신이 가장 절실하다"며 "규제가 새로운 산업을 막는다는 것은 과거가 미래를 막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의 체감과 정부가 하는 일 사이에 괴리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더 대담하게 규제를 혁파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이와 함께 수출 다변화와 내수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높은 수출 의존은 한국경제의 강점이지만 동시에 리스크"라며 "실제로 세계 경제 감속과 미중 경제 충돌 등으로 수출 여건이 악화하면서 한국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높은 수출 의존의 리스크를 줄이면서 한국경제를 탄탄하게 발전시키려면 내수를 확대해야 한다"며 "정부가 가계 소득을 올리고 지출을 줄여 드리려 하는 것도, 소득 격차를 완화하고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려는 것도 내수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yum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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