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실련 8대 시의원 평가 더 깐깐하게…상·하위 5명 공개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경실련은 7월과 8월에 걸쳐 제8대 부산시의회 1년 차(2018년 7월 1일부터 2019년 6월 30일까지) 평가를 한다고 17일 밝혔다.
평가는 1천점 기준(정량평가 380점, 정성평가 620점)으로 부산경실련 임원, 일반회원, 시민 등 25명으로 구성된 의정평가단과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기획 소위 위원들이 맡는다.
평가 대상은 의장을 제외한 부산시의원 46명이다.
부산경실련은 의원 개인 평가 결과와 관련, 공개 범위를 상·하위권 5명으로 정해 전체 순위, 분야별 순위별로 각각 공개하기로 했다.
부산경실련은 "상·하위권 의원 명단을 공개해 하위권 의원에게는 분발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상위권 의원에게는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부산시의원 의정활동 평가영역에 다양성을 추구하고자 출석·발언·조례제정 등 기존지표에 자료요구(서면 질문)·설문조사를 추가했다.
이번 평가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정량·정성평가를 동시에 하는 종합평가 지표에서 최초로 '마이너스 점수'를 도입한 것이다.
제8대 부산시의회에서 결정한 5분 자유발언 인원수 제한 폐지로 인해 5분 자유발언이 남발된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특정 지역 대변, 지역구 민원성, 시정 옹호, 언론 보도 답습 등 4가지 분류에 해당하면 마이너스 점수를 부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그동안 부산시의원 의정평가에 자료요구 형태인 서면 질문이 반영되지 않았으나 자료수집·분석을 통한 전문성과 집행부 견제 강화를 도모하고자 이번에 처음으로 반영했다.
부산경실련은 2004년부터 부산시의원 의정활동 평가하고 우수 의원을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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