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5공단 살아나나…도레이·LG화학 입주하면 분양률 2배 껑충
현재 분양률 22%…도레이 25만㎡ 요청·LG화학은 현장실사
(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구미국가산업 5단지에 도레이와 LG화학이 입주하면 분양률이 2배로 올라갈 전망이다.
17일 한국수자원공사 구미사업단에 따르면 저조한 분양률 때문에 고민거리인 구미국가산업 5단지(하이테크밸리)에 도레이사와 LG화학이 입주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5단지 공장용지는 193만여㎡지만 현재 분양률은 22%(42만4천여㎡·11개사)이다.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한국(TBSK)과 LG화학 입주가 성사될 경우 분양률은 2배인 44%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도레이는 TBSK의 리튬이온 2차전지 분리막 공장을 신축할 공장 부지 25만㎡를 경북도·구미시에 요청했다.
일본 도레이그룹 자회사인 TBSK는 5단지 내 외국인투자구역에 진출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경북도와 협의하고 있다.
외국인투자구역 입주를 위한 산자부 심의위원회를 거치면 올 하반기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수자원공사는 기대했다.
구미형 일자리 주체인 LG화학은 구미5단지에 배터리 양극재 제조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최근 5단지 3구역 2∼4블록(18만3천㎡), 5∼6블록(16만6천㎡), 16블록(12만7천㎡)에서 현장 실사를 했다.
LG화학이 내년 기공식을 하고 2021년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어서 조만간 5단지 입주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의 투자액은 5천억원 규모이고, 직·간접 고용은 2천명으로 예상된다.
배병주 수자원공사 구미사업단 분양 차장은 "도레이와 LG화학이 5단지에 입주할 경우 분양률은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뛰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착공한 구미국가산업 5단지는 구미시 산동면·해평면 933만7천㎡에 총사업비 1조7천억원을 투입하는 국책사업이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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