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무선충전방식이 해법이다…특허출원 활발
2009년 24건서 작년 86건으로 ↑…10년간 1천36건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전기차 증가와 함께 기술적 과제가 되는 배터리의 긴 충전시간과 짧은 주행거리, 충전의 불편함 등을 해결할 해법으로 무선충전 기술이 떠오른다.
17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전기차 무선충전 관련 특허는 모두 1천36건에 달했다.
출원인은 내국인이 전체 건수의 85.9%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LG이노텍 등 대기업이 58.4%로 출원을 주도했지만 그린파워, 아모센스, 올레브, 코마테크 등 국내 중소기업 비중도 13.6%로 점점 높아진다.
세부 기술별로 보면 자기 공진 방식 관련 출원이 40%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무선충전 설비와 인프라에 대한 출원이 꾸준히 늘며 전체의 42%를 점유했다.
무선충전 기술은 크게 자기 공진 방식, 자기유도방식, 전자기파 방식 등 3가지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
전기자동차에 주로 적용되는 방식 중 자기 공진 방식은 자기유도방식과 비교해 10m 이내의 비교적 먼 거리에서도 충전이 가능하고 효율도 떨어지지 않아 주목받는다.
국내 한 중소기업은 도로 위에 설치된 무선충전 설비로 달리는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하고 대금결제를 수행하는 시스템을 특허로 출원했다.
필요한 전력량에 따라 충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제어방식을 자동으로 선택하게 해주는 시스템도 출원됐다.
전기억 특허청 전력기술심사과장은 "충전 효율에서 무선방식이 유선 방식을 거의 따라잡았다"며 "앞으로는 충전시간을 줄이는 급속충전과 도로주행 중 충전 등 운전자의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관심이 고조될 것"으로 내다봤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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