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기부문화 확산…강진군민장학재단 기금 '쑥쑥'
올해 모금액 1억3천만원 돌파…총 162억원 기금조성
(강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자발적 기부문화 확산으로 강진군민장학재단 기금이 탄탄해 지고 있다.
16일 전남 강진군민장학재단(이사장 이승옥)에 따르면 올해 장학기금 모금액이 1억3천만원을 돌파해 총 162여억원의 기금이 조성됐다.
이 모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군민과 출향인 1계좌 갖기 운동을 통한 모금액과 기업인 등 각계각층에서 장학금 기탁이 이어졌다.
장학재단 장학금 기탁은 이제 서서히 자발적 기부문화로 정착되고 있다고 군은 평가했다.
1군민 1계좌 갖기 운동으로 군민과 출향인 총 136명이 매달 고정적인 장학금을 내고 있다.
여기에 사회단체를 포함한 기업체의 따뜻한 지역사랑 실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강진군민장학재단은 급격한 인구 감소, 지역 낙후의 원인을 교육문제에 두고 출범했다.
지역 교육의 질을 높여 교육 때문에 지역을 떠나는 일이 없게 하자는 게 목표였다.
재단이 출범하자 군민과 출향인은 물론 기관단체, 기업인, 공무원 등 각계각층에서 강진의 미래를 위해 장학기금을 기탁해왔다.
강진군민장학재단은 2005년 설립 후 지난해까지 강진군 관내 학생 총 3천584명에게 24억여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명문학교 육성, 중고생 맞춤형 심화학습, 해외 어학연수 등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학교시설 개선 분야에 총 100억여원을 지원했다.
그동안 장학금지원 등 명품 교육도시 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 10년간 서울대 13명, 연세대 11명, 고려대 8명, 이화여대 4명 등 총 36명 강진출신 학생이 명문대학에 합격했다.
올해는 지원범위를 더욱 키우고 있다.
470여명에게 지난해보다 2천만원이 늘어난 장학금 3억3천여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성적 우수학생은 물론 성적 중·하위권 학생들에게 자신감과 사기를 높이기 위해 성적 향상 학생뿐만 아니라 다자녀가구, 다문화, 시설보호, 귀농인, 특기자 등 다양한 계층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급을 확대하고 있다.
강진군민장학재단은 기금조성 목표를 200억원으로 설정하고 '1인 1계좌(1만원) 갖기 운동'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승옥 강진군민장학재단 이사장은 "관내 학생들이 꿈과 이상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우리 지역의 훌륭한 인재 육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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