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준 멀티 골' 수원FC, 아산 꺾고 6경기 무패행진
대전은 안산에 1-3 역전패…8경기 무승 수렁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수원FC가 아산 무궁화를 잡고 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수원은 1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15라운드 홈경기에서 아산을 2-0으로 꺾었다.
승점 3을 추가한 수원(승점 27)은 2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28)에 승점 1차로 따라붙었다.
아산은 4위(승점 21)에 머물렀다.
양 팀은 이 경기 전까지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었다.
수원은 이전 5경기에서 4승 1무로 상승세였고, 아산은 6경기에서 3승 3무를 기록 중이었다.
전반 주도권은 아산이 잡았다.
고무열과 이명주, 최요셉 삼각 편대를 앞세운 아산은 수원의 골문을 끊임없이 두드렸다.
아산은 전반 동안 5개의 유효슈팅을 퍼부었으나 수원 박형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골을 만들지는 못했다.
웅크리고 있던 수원은 한 번의 깔끔한 역습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3분 측면을 돌파한 김병오의 크로스가 문전에 있던 안병준에 머리로 정확히 배달됐다. 안병준은 강한 헤딩 슛으로 아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도 아산은 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하고 수원을 몰아붙였지만,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에 있던 김레오가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백성동의 '육탄수비'에 막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아산은 후반 41분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나 키커로 나선 고무열의 실축으로 또다시 무위에 그쳤다.
위기를 넘긴 수원은 바로 이어진 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안병준이 한 골을 더하며 승기를 굳혔다.
대전 시티즌은 안산 그리너스에 1-3으로 역전패하며 8경기 무승(2무 6패) 수렁에 빠졌다.
선제골은 대전 쪽에서 나왔다.
전반 8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김승섭의 땅볼 크로스를 이호빈이 침착하게 마무리해 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25분 안산 빈치씽코에게 동점 골을 내주고, 45분 장혁진에게 역전 골까지 허용하며 리드를 빼앗겼다.
당황한 대전은 경기 종료 직전 방찬준에게 한골을 더 내주며 무너졌다.
극적으로 승점 3을 추가한 안산(승점 20)은 FC 안양(승점 19)을 제치고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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