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북동부 폭우 피해 잇달아…최소 9명 사망·실종
대중교통 마비, 각급 학교 수업 중단…일부 항공편도 취소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서 집중호우로 인명·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북동부 페르남부쿠 주 헤시피 시 일대에서 전날 밤부터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주택이 무너지고 도로 곳곳이 침수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소방대는 지금까지 7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으나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사망자 가운데 5명은 헤시피에서 가까운 카마라지비 시 주민들로 주택이 무너지면서 흙더미에 깔려 변을 당했다.
다른 2명은 헤시피 남쪽 터널이 침수되면서 승용차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우 때문에 헤시피 일대 버스와 지하철 운행이 부분적으로 중단됐으며 각급 학교의 수업도 중단됐다. 헤시피와 인접 도시를 연결하는 국내선 항공편도 일부 취소됐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남동부 상파울루 일대에 쏟아진 폭우로 90여곳이 침수되거나 산사태 피해를 봤으며 최소한 12명이 사망했다.
당시 폭우에 따른 피해가 4천500만 헤알(약 13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