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 경선 패배 인정…"민진당 단결해 총통 연임 지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 집권 여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의 2020년 대선 후보로 차이잉원(蔡英文) 현 총통이 사실상 결정된 가운데 야당인 중국국민당(국민당)도 당내 경선 일정을 확정하는 등 각 당의 내년 대선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14일 연합보와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전날 국민당은 2020년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여론조사 방법 및 시기, 일정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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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당은 전날 오후 궈타이밍(郭台銘) 훙하이(鴻海)정밀공업 회장, 한궈위(韓國瑜) 가오슝(高雄) 시장, 주리룬(朱立倫) 전 신베이(新北) 시장, 장야중(張亞中) 쑨원(孫文)학교 교장, 저우시웨이(周錫瑋) 전 타이베이현 현장 등 5명의 경선 후보자의 대리인이 참석해 2시간에 걸친 회의 끝에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국민당은 대만 세신대, 연합보, TVBS 등 5개 여론조사기관에서 내달 8~14일 여론조사를 진행해 15일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이어 내달 17일에 중앙상무위원회에 조사 결과를 보고한 후 28일 국민당 전국대표대회에서 이를 통과시켜 후보를 공식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국민당은 여론조사 기간에 각 후보자는 전화 유세 및 별도 여론 조사를 진행하지 못하도록 했으며, 여론조사의 공정성에 위배되는 행위를 하는 경우 중앙당에서 경선참가 자격을 박탈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민진당 경선에 참여했던 라이칭더(賴?德) 전 행정원장은 전날 오후 당내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줘룽타이(卓榮泰) 민진당 주석과의 통화에서 패배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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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자신은 민진당에서 지명한 후보자를 지지할 것이며 민진당은 반드시 일치단결하여 차이 총통의 연임을 지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라이 전 원장은 차이 총통의 경선 승리를 축하하는 통화에서도 "반드시 선거에서 승리해 성공적으로 대만을 수호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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