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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국가체육위원장 "아시안피스컵 배구대회, 남북화합에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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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국가체육위원장 "아시안피스컵 배구대회, 남북화합에 목적"
"남북한 모두 참여하는 국제배구대회 인니서 주관하게 돼 영광"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토노 수랏만 인도네시아 국가체육위원회(KONI) 위원장은 13일 "아시안 피스컵 배구대회는 남북한의 평화와 화합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수랏만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카르타 KONI 회관에서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는 23∼25일 개최하는 아시안 피스컵에 남북한 선수단이 참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KONI는 인도네시아 퇴역 장군들이 위원장, 부위원장, 사무총장을 모두 맡고 있다.
수랏만 위원장은 "남북이 모두 참여하는 국제 배구대회를 인도네시아에서 주관하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 대회 성공 후 수영과 양궁 등 다른 종목으로 대회를 확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는 등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스포츠를 통해 남북이 하나 되는 데 KONI가 큰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수랏만 위원장은 "이번 대회가 끝이 아니라 다양한 대회의 시작이 될 수 있도록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대회 성사에는 배응식 KONI 한국 체육국제 특사와 유완영 KONI 북한 체육국제 특사가 역할을 했다.
KONI는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최를 앞두고 대북 전문가인 유완영 SGI컨설팅 회장을 북한 체육국제 특사로 임명했다.
아시안게임 당시 남북선수단은 개회식과 폐회식에 공동입장하고 여자농구와 카누, 조정에 단일팀으로 출전했다.
인도네시아는 북한과 1964년에 먼저 수교했고, 한국과는 1973년에 수교했다. 자카르타에는 남북 대사관이 모두 있다.
한반도 문제에 관심이 많은 인도네시아 정부는 아시안게임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공식 초청했으며, 이낙연 국무총리와 리룡남 내각 부총리가 대표로 참석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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