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충남 홍성 독립운동 기록물 기획전
6월 28일∼11월 17일 열려…일제강점기 범죄인명부 공개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 홍성군은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홍주성역사관 기획전시실에서 '1919, 홍성의 함성' 특별기획전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전시는 제1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일인 6월 28일 시작해 순국선열의 날인 11월 17일 끝난다.
1919년 한 해 동안 홍성에서 일어났던 독립운동을 주제로 태극기, 독립선언서 등 자체 소장 유물을 비롯해 홍성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 국가기록원 등 10개 기관이 소장한 일제강점기 홍성 관련 유물 57건을 선보인다.
'독립염원 조선만세'라고 적혀 있는 태극기, 만세운동에 사용됐던 독립선언서, 3·1 운동 홍성지역 참여자가 기록된 일제강점기 범죄인명부, 독립 유공자에게 추서된 대통령 표창 등도 전시된다.
이번에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되는 일제강점기 범죄인명부는 읍·면에서 보관 중이던 문서로 보안법과 정치범 처벌령 등 일제가 독립운동을 탄압하기 위해 만든 악법으로 처벌받은 사람들의 기록을 담고 있다.
강애란 홍성군 역사문화시설관리사업소장은 "독립운동 관련 유물로 홍성의 항일정신을 배우고 느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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