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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노스텔지어' 전략 구사하는 바이든…흑인 유권자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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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노스텔지어' 전략 구사하는 바이든…흑인 유권자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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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노스텔지어' 전략 구사하는 바이든…흑인 유권자 겨냥?
바이든, '조와 버락 우정 팔찌' 공개하는 등 친밀감 과시
샌더스 측 "오바마와 관계 때문에 투표한다는 말 듣지 못해"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2020년 미국 대선의 민주당 유력 주자로 꼽히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향수를 자극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AP 통신이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 행정부 때 부통령을 역임한 바이든은 이번 주 아이오와주(州) 연설에서 최근 오바마 전 대통령 가족과 식사를 했다고 언급하거나 '조와 버락 우정 팔찌'를 트위터를 통해 공개하는 등 오바마와의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바이든은 11일 아이오와주에서 금융위기로부터 미국 자동차산업을 구한 구제대책을 포함해 오바마와 함께 한 성공을 회고하면서 오바마의 인격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비교해 그날 가장 큰 박수를 받았다고 AP는 전했다.
그는 당시 "버락 오바마는 비범한 인격과 품위를 갖춘 대통령이었다. (재임) 8년 동안 단 하나의 스캔들 기미조차 없었다"며 오바마 전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든 어떤 주자도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않고 있지만, 바이든의 메시지에선 오바마가 주연 역할을 한다고 AP는 평가했다.
오바마의 수석 정치전략가인 데이비드 액슬로드는 바이든의 이런 전략에 대해 "그것은 지명을 받기 위한 전략이고, 혜택이 상당히 풍부하다"며 "바이든이 오바마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은 특히 흑인 유권자들에게 의미가 있다. 그가 지명을 받는다면 그것이 이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이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들었을 때 오바마는 직접적인 지지를 표명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8년 대선 때 조 바이든을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것을 자신의 가장 좋은 결정 중 하나라고 말해왔다"고 발표했다.
바이든의 고문이자 오바마 정부의 백악관 홍보국장을 지낸 애니타 던은 "정말 친밀한 관계였고 그런 관계는 계속된다. 그들은 분명히 연락을 취해왔다"며 바이든과 오바마의 관계를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 진보계 주자인 버니 샌더스 대선캠프의 공동의장인 니나 터너 상원의원은 흑인 유권자들이 단지 오바마 전 대통령과의 연관성 때문에 바이든을 지지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불쾌하다고 지적했다.
흑인인 터너 상원의원은 "나는 버락 오바마와의 관계 때문에 누군가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듣지 못했다"며 "문제는 권력을 잡았을 때 다루기 힘든 공화당에 맞서 흑인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에 있다"고 말했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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