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장 "공주보 처리 시민 혜택이 최우선…여론조사 모색"
(공주=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김정섭 충남 공주시장은 12일 "공주보 처리 문제는 시민에게 가장 혜택이 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날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공주보는 해체와 유지를 놓고 단순히 O·X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시장은 "공주보는 공도교라는 다리 기능이 있고, 하류에 있는 백제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금강수계 전체를 보고 대처해야 한다"며 "이를 단순하게 O·X로 풀려는 것은 잘못된 접근 방식이고 정답이 안 나오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더 많은 대화를 통해 부정확한 정보나 오해를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며 "이달 중 시민 대표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토론회를 언론사나 시민단체가 공동 주최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이달 안으로 공정한 방식에 따른 여론조사를 해서 그 결과를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제출하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며 "몇 년이 걸리더라도 시민에게 혜택이 되는 방안으로 금강 물관리대책이 세워질 때까지 주어진 사명을 열심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아트센터 고마에서 열린 '금강수계 공주보 처리 관련 시민대토론회'는 보 철거 반대 측 주민들이 토론회 초기 이창선 공주시의회 부의장을 따라 퇴장하면서 '반쪽짜리' 토론회로 전락했다. 이 과정에서 양 측간 가벼운 몸싸움도 있었다.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는 지난 2월 세종보와 공주보를 원칙적으로 해체하고, 백제보는 상시 개방하는 내용의 '금강수계 3개 보(洑) 처리 방안'을 제시했다.
기획위가 제시한 보 처리 방안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오는 6월 시행되는 물관리기본법에 따라 구성될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상정된 뒤 논의 과정을 거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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