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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수, 왕리청에 불계패…신안 국제시니어 결승진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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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수, 왕리청에 불계패…신안 국제시니어 결승진출 실패
한국, 단체전에서 일본에 1-2로 패배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2019 1004섬 신안 국제시니어바둑대회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4강에 올랐던 서봉수 9단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서 9단은 11일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 엘도라도 리조트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대회 개인전 준결승에서 대만의 왕리청 9단에게 210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팽팽한 승부는 중반 들어 상변에서 패싸움이 벌어지며 반상이 출렁였다.
서 9단은 패싸움에서 손해를 본 탓에 바둑이 불리해지자 하변 백 대마를 총공격했으나 소득을 올리지 못하자 돌을 던지고 말았다.
다른 준결승에서는 중국의 위빈 9단이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 9단에게 296수 만에 백 3집반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12일 열리는 결승에서 맞붙는 왕리청과 위빈은 2승 2패로 호각이다.
개인전에 앞서 오전에 올린 단체전 2라운드에서 한국은 일본에 1-2로 패했다.
한국은 유창혁 9단과 서봉수 9단이 각각 요다 노리모토 9단과 고바야시 고이치 9단에게 패했지만, 양재호 9단이 다케미야 마사키 9단에게 승리했다.
중국은 대만을 2승 1패로 제압했다.
일본이 2승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이 각각 1승 1패를 기록 중이며 대만은 2패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12일 열리는 단체전 최종 3라운드는 한국 vs 대만, 중국 vs 일본의 대결이다.
단체전은 팀 승수→개인 승수→1장 승수→2장 승수→ 3장 승수로 순위를 정한다.
한국기원이 주최하고 전남도와 신안군이 후원하는 신안 국제시니어바둑대회는 개인전 우승 상금이 5천만원, 단체전 우승 상금은 2천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씩이다.
shoele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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