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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성·투명성 강화"…함안군, 공무직 채용비리 방지지침 마련
블라인드 면접방식 도입…채점방식·면접 인원도 변경



(함안=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함안군이 공무직 채용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채용방법을 개선하기 위한 지침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군은 이전 관련 지침은 채용과정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보다 강화된 '함안군 공무직 채용공통지침'을 새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지침은 지난해 6월 함안보건소 공무직 채용과정에서 부당한 압력과 청탁으로 지역 유력인사 자녀와 친인척 다수가 합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최근 1심 판결에서 관련 공무원 2명이 유죄를 선고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
군은 우선 블라인드 면접방식을 도입, 채점과정에서 면접관이 일방적으로 점수를 줄 수 없도록 했다.
면접에서 면접관이 면접대상자를 인식할 수 없도록 면접대상자가 스스로 임시 호칭을 결정하고 채점표에 이를 기재토록 했다.
채점방식도 면접관이 채점한 전체 평가점수를 합산하던 방식에서 최고점과 최하점을 제외한 점수만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특정인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배점될 수 있는 여지를 없앴다.
면접관은 관련 직종의 인사전문가 위주로 구성하고, 총인원도 4명에서 5명으로 늘렸다.
군은 앞으로 이번 지침을 기초로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함안군 관계자는 "지난해 공무직 채용과 관련한 문제 발생으로 인사행정 신뢰도가 많이 떨어진 것이 안타깝다"며 "모든 채용과정에서 한 치의 의혹도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지법은 지난달 1일 관련 공무원 2명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200만원 벌금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은 2015년부터 작년까지 함안보건소 기간제 근로자 20여명을 채용하는 것과 관련한 비위 의혹을 숨기기 위해 면접시험 채점표 17장을 파쇄한 혐의(증거인멸과 공용 서류 손상 등)를 받고 있다.
home12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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