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희호 여사 빈소에 동교동계 집결…조문객 맞이 준비 분주
오후 2시 조문 공식 개시…오전 문희상·이해찬 오전 조문
이낙연·노영민·황교안 등 정치권 인사 추모발길 몰릴 듯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김여솔 기자 =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고 이희호 여사의 조문 첫날인 11일 오전 이 여사의 빈소는 조문객 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조문이 공식적으로 개시되는 시각은 오후 2시지만, 이른 오전부터 속속 모여든 동교동계 인사들과 취재진들로 서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 여사의 빈소는 벌써부터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동교동계 막내'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과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 출신인 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은 이날 오전 8시 50분께 모습을 드러냈다.
한광옥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박양수·김희철·김방림 전 의원, 민주당 김한정 의원 등도 연이어 빈소에 도착했다.
오전 9시 10분께 빈소 입구에 설치된 스크린에 '고 이희호 님' 문구 아래 활짝 웃고 있는 이 여사의 영정 사진과 유가족 이름이 뜨자 카메라 셔터가 터졌다.
이를 지켜보던 최 의원은 착잡한 표정으로 "영정 사진이 뜬 것을 보니 이제서야 여사님이 돌아가신 것이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이 여사의 2남 홍업씨와 3남 홍걸씨를 비롯한 유가족들은 오전 10시20분께 빈소에 도착해 조문객들을 맞이할 채비를 하고 있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장상 전 국무총리서리도 이어 오전 10시35분께 빈소에 들어섰다.
문재인 대통령과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총리를 비롯해 각계에서 보내 온 조화도 속속 빈소에 도착했다.
빈소 앞에는 '고인의 뜻에 따라서 조의금은 받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이 붙어 있었다.
공식 조문 시작에 앞서 먼저 빈소를 찾아 조문한 인사들도 있었다.
이날 오전 10시께 윤영찬 전 청와대 소통수석이 조문한 데 이어 오전 10시30분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일찌감치 빈소를 찾았다.
이어 문희상 국회의장은 오전 10시 50분께,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차례로 조문할 계획이다.
본격적으로 조문객을 받기 시작하는 오후 2시부터는 떠나는 고인을 기리기 위한 각계각층의 추모 행렬이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후 2시에는 주요 인사들의 조문이 집중적으로 예정돼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청와대 인사 12명은 오후 2시 단체 조문을 하고 북유럽 3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조의를 직접 전한다.
또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평화당 정동영 대표, 이정미 대표를 비롯한 정의당 의원단이 같은 시각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할 예정이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오후 3시에 조문을 하고, 오후 4시30분께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가 이 여사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
오후 5시에는 이인영 원내대표가, 오후 6시 30분에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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