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시티' 대구시 첨복단지 중심 의료산업 생태계 조성에 전력
5년간 112개 기업 입주 성과…연구개발에서 마케팅까지 전주기 지원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메디시티를 지향하는 대구시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전(全)주기 기업지원 생태계(인프라) 구축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혁신도시 내 첨복단지 입주 의료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R&D)-임상-인·허가-생산-마케팅에 이르는 전주기 기업지원을 통해 첨단의료산업 국가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는 첨복단지, 기타 연구개발 기관과 연계해 맞춤형 질병예방 치료, 첨단 융합 의료기기 및 암·치매 등 국산 신약개발에 속도를 내는 이른바 허브앤스포크(hub and spoke)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올 하반기 첨복단지 연구개발 제품의 임상시험을 위한 첨단임상시험센터를 착공하고, 의약품·의료기기 제품의 신속한 인허가를 목적으로 동구 신천동에 있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대구지원의 단지 내 이전을 추진한다.
2019∼2013년 5개년에 걸쳐 첨복단지에 대학·기업·연구소 산학융합지구를 조성하고 올해부터 4년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주관으로 첨단의료유전체 연구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첨복단지는 본격적으로 가동한 2014년 이후 지금까지 138개 의료기업을 유치해 112개 기업이 입주를 완료했다.
최근 4년간 이들 112개 기업은 연평균 고용 성장률 24.1%를 기록했고, 첨복단지로 본사를 이전한 64개 기업의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16.2%였다.
지난해 말 기준 첨복단지 입주기업들은 전년 대비 매출액과 고용증가율에서 전국 의료기업 증가율의 2배 정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첨복단지 생태계를 활용해 맞춤형 공동연구개발 및 사업화 지원을 강화하고 단지를 첨단의료산업 허브로 육성해 '메디시티 대구' 신화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realis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