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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없어 보여서"…주차 차량 들이받고도 그대로 자리 뜬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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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없어 보여서"…주차 차량 들이받고도 그대로 자리 뜬 경찰
피해 차주 CCTV 통해 사고 파악하자 찾아가 사과



(통영=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통영의 한 경찰관이 주차하다 차를 들이받고도 아무런 조치 없이 가버려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통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정오께 A 순경은 무전동 한 교회 주차장에 순찰차를 주차하던 중 주차된 승용차의 앞부분을 들이받았다.
당시 A 순경은 차에서 내려 피해 승용차의 앞·뒤를 살펴본 뒤 아무런 조처 없이 자리를 떴다.
승용차 앞 유리에 차주의 연락처가 적혀 있었으나 전화하지 않았다.
차가 긁힌 것을 본 차주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통해 사고 전말을 파악한 뒤에야 A 순경은 동료 경찰들과 함께 차주를 찾아가 사과했다.
A 순경은 순찰하다 점심 식사하기 위해 주차하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A 순경은 "주차된 승용차를 살짝 박은 뒤 살펴봤으나 피해가 없는 것으로 보여 따로 차주에게 연락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경찰에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피해 승용차는 범퍼 앞부분이 긁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A 순경에 대한 징계 등을 논의할 예정이며 사고는 보험으로 처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home12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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