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34세 25일' 브라질 크리스치아니 최고령 해트트릭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브라질 여자축구 대표팀의 '베테랑 공격수' 크리스치아니(34·상파울루)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에서 역대 최고령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크리스치아니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그르노블의 스타드 드 알프스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 자메이카와의 경기에서 투톱 스트라이커로 출전, 혼자서 3골을 몰아쳐 3-0 대승을 이끌었다.
앞서 미국대표팀의 칼리 로이드(37·미국)는 2015년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32세 355일의 나이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34세 25일인 크리스치아니는 4년만에 로이드의 기록을 깨고 여자 월드컵 역대 최고령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남자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작성한 33 세 130일이다.
자메이카를 상대로 크리스치아니는 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안드레사의 크로스를 헤딩 결승골로 만들었다.
크리스치아니는 후반 5분 또다시 안드레사의 오른쪽 측면 땅볼 크로스를 골지역 왼쪽에서 넘어지면서 추가골을 꽂았고, 후반 19분 프리킥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크리스치아니는 더불어 1999년 멕시코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시시와 프레치냐가 나란히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후 20년 만에 여자 월드컵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브라질 여자선수가 됐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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