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연구팀 "자폐증 유사 증상 개선에 '운동'이 효과"
쥐 실험서 효과 확인, '새 치료법 개발' 기대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운동'이 발달장애의 일종인 '자폐증 스펙트럼장애'와 유사한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는 사실이 쥐 실험에서 확인됐다고 NHK가 8일 보도했다.
자폐증 스펙트럼장애는 뇌의 신경세포들을 연결하는 이음매가 불완전해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회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잘 못하거나 같은 행동을 계속 반복하는 것 등이 주요 증상이다.
도쿄(東京)대학 대학원의 고야마 류타(小山隆太) 교수 연구팀은 털고르기를 수없이 반복하며 자폐증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쥐에게 한달간 운동기구를 이용해 자유롭게 운동을 하도록 했다.
이후 운동을 시키지 않은 쥐와 비교한 결과 털고르기를 되풀이 하는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 증상이 개선된 사실이 확인됐다.
쥐의 뇌를 조사해 보니 '시냅시스'라고 불리는 신경세포의 연결부위 중 활동이 약한 연결부위를 뇌내 면역세포가 제거하는 메커니즘이 정상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운동으로 이 메커니즘이 작동하게 돼 증상개선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고야마 교수는 "(자폐증 스펙트럼장애 개선에) 운동이 효과가 있을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새로운 치료법 개발로 연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lhy501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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