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엑스 클라우드' 10월 개시
구독 서비스 '게임패스' PC 버전 시범 개시…내년 말 새 엑스박스 출시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는 10월에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정식 개시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세계 최대의 게임 박람회 E3 개막을 앞두고 9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연 엑스박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는 서버에서 원격 구동되는 엑스 클라우드와 사용자가 보유한 엑스박스 원 기기를 활용해 스마트폰 등으로 게임을 즐기는 '콘솔 스트리밍'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필 스펜서 엑스박스팀 헤드는 "10월부터는 두 가지 방식을 통해 당신이 어디에 있든지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구글은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스타디아'를 오는 11월 북미·유럽 등 14개국에서 출시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 게임 구독 서비스인 '엑스박스 게임패스'를 이날부터 PC에서 오픈 베타(공개 시범) 서비스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엑스박스 게임패스 포 PC'는 월 9.99달러(1만1천843원)로 최신 게임을 무제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게임패스를 통해 서비스될 신규 게임이 이날 행사에서 대거 공개된 가운데 국내 개발사 가운데서는 스마일게이트의 온라인 1인칭슈팅게임(FPS) '크로스 파이어 X'가 내년 발매 예정작으로 소개됐다.
또 액션 게임 '사이버펑크 2077'의 캐릭터로 출연하는 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가 무대에 깜짝 등장해 게임 팬들을 열광케 하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와 함께 차세대 엑스박스 기기인 '프로젝트 스칼렛'의 청사진도 공개했다.
내년 크리스마스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이 기기는 '역대 가장 강력한 성능'을 표방하고 스트리밍 게임 등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소개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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