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9일 오전 10시 15분께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북서쪽 2.5㎞ 해상에 있던 부산선적 바지선 H호(1천219t)에서 해저케이블 공사 작업을 위해 그라인더 시운전을 하던 이모(42·대전)씨가 부러진 날에 얼굴을 다쳤다는 신고가 제주해양경찰서에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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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해경이 급파한 한림파출소 연안 구조정과 육상에서 대기 중이던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해경은 당초 이씨가 지난해 12월 말께 제주시 한경면 용수포구 북서쪽 2.6㎞ 바다에 침수된 파력발전기 인양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지만, 사고 당시 이씨는 선박해양플랜트 연구소에서 실시하는 제주파력시험장 내 해저케이블 공사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사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2017년 발주한 사업의 하나다.
파력발전기는 파도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다.
해경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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