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슛 제로' 프랑스, 터키에 완패…유로예선 무패행진 마감
이탈리아·독일, 유로 2020 예선전 연승행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챔피언에 빛나는 프랑스가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 2020) 예선에서 터키에 패하면서 유로 예선 무패행진을 11경기(8승3무)에서 끝냈다.
프랑스는 9일(한국시간) 터키의 코니아 뷔윅셰히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0 예선 H조 3차전에서 홈팀 터키에 0-2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프랑스는 2010년 9월부터 시작된 유로 예선 무패행진을 11경기에서 마감하는 아쉬움을 맛봤다.
유로 2012 예선 D조에 편성됐던 프랑스는 2010년 9월 벨라루스와 1차전에서 0-2로 패하면서 힘겹게 출발했지만 나머지 9경기에서 무패를 기록, 6승 3무 1패의 성적으로 본선 무대에 올랐다.
프랑스는 유로 2016 예선은 개최국 자격으로 참가하지 않았다.
유로 2020 예선에서는 H조에 편성돼 몰도바(4-1승)와 아이슬란드(4-0 승)를 잇달아 완파하며 유로 예선 11경기 연속 무패를 내달리다 터키와 3차전에서 덜미를 잡혔다.
지난 3월부터 셰놀 귀네슈 전 FC서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터키는 예선 H조에서 쾌조의 3연승을 거두고 선두로 올랐다.
특히 터키는 3경기 동안 8골에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터키는 프랑스를 상대로 11개(유효슛 6개)의 슛을 시도한 끝에 2골을 뽑았다.
반면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올리비에 지루(아스널),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핵심 공격자원이 총출동했지만 4차례 슛에 '유효슛 제로'의 수모를 당했다.
터키는 전반 30분 만에 카안 아이한의 결승골로 승기를 잡은 뒤 전반 40분 젱기즈 윈데르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따냈다.
예선 J조의 이탈리아는 그리스와 3차전에서 3-0으로 대승을 거두고 3연승으로 조 1위를 지켜냈다.
이탈리아는 3경기 동안 무려 11골을 넣으면서 무실점으로 막아내 '빗장 축구'의 위력을 발휘했다.
전반 23분 니콜로 바렐라(칼리아리)의 결승골로 앞서간 이탈리아는 전반 30분 로렌초 인시그네(나폴리)의 추가골과 전반 33분 레오나르도 보누치(유벤투스) 쐐기골까지 10분 동안 소나골을 몰아쳐 쉽게 승리를 따냈다.
이밖에 C조의 독일도 르로이 사네(맨체스터 시티)와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의 연속골로 벨라루스(3패)를 2-0으로 물리치고 2연승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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