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 결승타' 키움, 린드블럼 나선 두산 제압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서건창의 결승 적시타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제압했다.
키움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 시즌 8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4-4로 팽팽하게 맞선 9회초 2사 2루에서 서건창이 좌전 적시타로 2루 주자 김혜성을 홈으로 불러들이고 팀에 결승점을 안겼다.
두산은 2사에서 김혜성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출루하자 좌타자 서건창 타석에서 좌완 권혁을 교체 투입했다.
하지만 서건창은 권혁의 초구를 밀어쳐 유격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로 승부의 추를 키움 쪽으로 기울였다.
키움은 9회말 마무리 조상우가 삼진 2개를 곁들여 세 타자로 깔끔하게 이닝을 지우고 시즌 18세이브를 챙겼다.
또 8회말 1사에서 등판해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좌완 김성민이 시즌 첫 승리를 수확했다.
키움은 이날 승리로 전날 1-7 패배를 설욕하고 두산전 시즌 상대 전적을 4승 4패로 맞췄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11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6이닝 8피안타 4실점 한 뒤 동점 상황에서 교체돼 두산전 개인 첫 승에 또다시 실패했다.
두산 선발 조쉬 린드블럼 역시 7이닝 8피안타 4실점 하며 시즌 1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출발은 키움이 좋았다. 키움은 2회초 2사 1, 3루에서 박동원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가 되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김혜성의 우익 선상 2루타로 또 1점을 더했다.
3회초에는 이정후가 린드블럼의 초구 포크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폴을 맞히는 시즌 5호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4회말 대거 4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단숨에 뒤집었다.
김재환과 최주환의 볼넷으로 주자를 쌓은 두산은 계속된 2사 1, 2루에서 허경민의 내야안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오재원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주자 일소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승부를 3-3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김재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쳐내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키움은 5회초 2사 2루에서 이정후의 우전 적시타로 2루 주자 김혜성을 홈으로 불러들이고 4-4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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