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유역 환경단체 "금강 보 해체·개방 이행하라"
(세종=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금강 유역 5개 광역 시·도 49개 시민·환경단체로 구성된 금강유역환경회의는 8일 세종시 장군면 금강 청벽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강 보 처리 방침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오늘은 이명박 정권이 4대강 사업 마스터플랜을 발표한 2009년 6월 8일부터 정확히 10년 째를 맞은 날"이라며 "그동안 준설로 강바닥이 크게 훼손됐고, 60여만 마리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고, 녹조가 금강을 뒤덮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월에야 금강 3개 보 처리방안이 마련돼 세종보는 완전 해체, 공주보는 부분 해체, 상시보는 상시 개방하기로 결정했지만 그 후로 모든 것이 답보 상태"라며 "정부는 오랜 물 관리 통합 과제를 해결하고 금강을 살려야 한다는 국민의 요구를 저버려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 이어 강 위에서 '금강 흐르게'라는 글귀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펼치는 퍼포먼스를 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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