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실종 재학생 무사귀환 염원" 부산외대, 대책위 구성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지난달 29일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 탔다가 실종된 부산외대 학생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학교 측과 총학생회의 염원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외대는 실종자 명단에 재학생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총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고 7일 밝혔다.
대외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실종학생대책위원회는 부산시 재난대책본부와 긴밀한 연락을 취하면서 헝가리 현지 구조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부산외대는 학생과 교직원에게 실종 학생인 인도학과 3학년 김모(20) 씨의 무사 귀환을 함께 기도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김씨는 애초 일행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 가족 대신 여행을 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외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묵묵히 구조 소식을 기다리는 수밖에 방법이 없다"며 "각종 행사를 자제하고 언론과 정부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외대 총학도 페이스북에 재학생과 동문에게 실종된 재학생이 하루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는 글을 올렸다.
한국인 33명이 탑승한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 10일째인 이날 현재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25명, 실종자는 8명(1명은 신원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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