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출전 시간 늘었지만…한국여자배구, 독일에 완패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세계랭킹 9위 한국은 7일(한국시간) 미국 링컨의 피너클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10조 3차전에서 15위 독일에 0-3(15-25 22-25 16-25)으로 졌다.
대회 2승 상대로 지목했던 독일에 패하면서 한국의 이번 VNL 성적은 1승 8패가 됐다.
3주 차에는 미국(1-3), 브라질(0-3), 독일에 모두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2012년 그랑프리 대회 이후 7년 만에 독일에 패했다. 역대 독일전 전적은 20승 6패다.
3주 차부터 합류한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은 이날 처음으로 1∼3세트를 모두 소화하며 팀 내 최다인 11득점 했다.
하지만 독일의 높은 벽에 막혔다. 한국은 블로킹에서 1-11로 밀렸다.
한국은 1세트에서 상대 주포 루이사 리프먼을 막지 못해 허무하게 무너졌다.
2세트가 승부처였다.
한국은 김연경과 김희진(IBK기업은행)을 활용해 2세트 중반까지 팽팽하게 싸웠다.
12-13에서 김연경은 날렵하게 퀵 오픈을 성공해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14-14에서 제니퍼 기르티스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하더니, 김희진이 공격 범실을 했다. 표승주(기업은행)의 오픈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히면서 한국은 14-17로 끌려갔다.
한국은 19-23에서 김연경의 서브 득점으로 반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독일 기르티스가 빈 곳을 찔러넣는 연타 공격을 성공해 한국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독일 주포 리프먼은 24-22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해 세트를 끝냈다.
3세트에서도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세터 이다영과 주포 김연경의 호흡이 맞지 않았고, 높이를 활용한 독일의 공격을 전혀 막지 못했다.
한국에서는 김연경만이 두 자릿수 득점을 했고, 센터 이주아(흥국생명)가 8점을 올렸다. 측면에서 김연경을 도와야 할 표승주와 김희진은 4점씩만 기록했다.
독일은 리프먼(18점)이 공격을 이끌고 한나 오스먼(11점)과 리사 그룬딩(11점)이 뒤를 받쳤다.
한국은 이탈리아로 이동해 러시아(12일), 이탈리아(13일), 불가리아(14일)를 상대로 4주 차 일정을 소화한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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