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침몰 4㎞ 하류서 수습된 시신 한국인 60대 남성 확인(종합)
사고 사망자 16명으로 늘어…실종자 10명
(부다페스트=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에서 남쪽으로 4㎞ 떨어진 하류에서 수습된 시신이 한국인 6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밤 11시 29분께 부다페스트 서버드사그 다리 쪽에서 헝가리 경찰이 수상 수색 도중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
합동신속대응팀은 신원 확인 결과 침몰 유람선에 타고 있던 한국인 60대 남성이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 등 35명이 타고 있었다. 7명은 구조됐지만 7명은 사고 발생 당일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실종자들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6일 오후 1시 현재 신원이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는 16명, 실종자는 10명이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이날 오전 한국 측 수색요원들을 버스로 다뉴브강 하류 100km 지점까지 이동시켜 하류 쪽에서 시신이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상류로 거슬러 올라오며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4일 오후 수습된 2구의 시신은 사고 지점에서 하류로 50km, 55km 떨어진 장소에서 발견됐다.
yongl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