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검찰 협력한다…베이징서 양해각서 체결
장쥔 中검찰장·김명길 北검찰소장 전격 회동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북·중 양국이 수교 70주년을 맞아 검찰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5일 중국최고인민검찰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장쥔(張軍) 최고인민검찰원 검찰장은 전날 베이징(北京)에서 김명길 북한 중앙검찰소 소장과 만나 양국 검찰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장쥔 검찰장은 김명길 소장을 만난 자리에서 "북·중은 우호적인 이웃 국가로 전통 우의는 귀중한 재산"이라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차례 방중이 양국 전통 우호 관계를 발전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북한 검찰 대표단이 방중한 것은 북·중 간 전통적 친선을 중시함을 보여줬다"면서 "북·중 양국 검찰이 우의를 증진하고 서로 협력해 전통적 우호 관계를 발전시키자"고 말했다.
이에 김명길은 소장은 "북한은 중국의 사법 및 검찰 당국과 실질적인 협력을 할 것"이라면서 양국 검찰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날 장쥔 검찰장은 중국의 경제 및 사회 발전과 사법 개혁, 검찰 업무를 소개했으며, 김명길 소장은 북한의 중앙 및 지방 검찰의 기능과 업무를 설명했다. 이날 회견에는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도 참석했다.
한편, 김명길 소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중앙검찰소 대표단은 지난 4일 고려항공을 이용해 방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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