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일 방탄소년단 부산 공연…호텔·유통업계 들썩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부산 공연을 앞두고 부산지역 호텔업계와 유통가가 들썩이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15, 16일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글로벌 팬 미팅 공연을 한다.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은 2만5천명을 수용할 수 있다.
부산시와 공연 주최 측은 보조경기장에 입장하지 못한 관객들을 위해 인근 주 경기장 스탠드를 개방해 대형 스크린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시는 이번 공연을 부산 도시브랜드를 널리 알릴 기회이자 침체한 지역 경기에 활력소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가장 반기는 쪽은 호텔업계다.
공연 관람을 위해 국내외에서 많은 방문객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손님 맞을 준비에 들어갔다.
공연이 열리는 아시아드 보조경기장과 가까운 서면과 부산역 주변 호텔을 비롯해 해운대 비즈니스호텔에는 최근 예약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해운대지역 한 호텔 관계자는 "주말을 끼고 이틀에 걸쳐 공연이 열리기 때문에 여행을 겸해 부산을 찾는 팬들이 많은 것 같다"며 "토요일 해운대 호텔은 객실 예약을 대부분 채운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유통가도 BTS 마케팅에 분주하다.
롯데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은 방탄소년단 공연을 앞두고 'VTXBTS 향수'를 선보인다.
이 향수는 BTS 멤버 수와 동일한 7종으로 출시됐다.
13일부터 20일까지 신제품 VTXBTS 향수를 포함해 콜라보 제품을 선보이는 팝업 스토어를 연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도 9층 라인프렌즈 매장에서 팬 미팅 기념 프로모션을 준비한다.
6일부터 14일까지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스틱 풍선, 물컵 등을 제공한다.
이해석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장은 "해외에서도 많은 아미(ARMY·팬클럽)가 부산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서 서울 잠실점 팝업 스토어처럼 부산에서도 성황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jm70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