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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만석부두 해체 선박서 기름 1천200ℓ 해상으로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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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만석부두 해체 선박서 기름 1천200ℓ 해상으로 유출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인천 만석부두에서 해체 작업 중이던 선박에서 기름 1천200ℓ 이상이 해상으로 유출돼 해경이 사흘째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5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6시 26분께 인천시 동구 만석부두 인근 해상에 기름이 유출된 것 같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은 해군·인천환경공단 등 관련 기관과 함께 구조정과 방제선 등 선박 9척을 투입해 만석부두에서 해체 작업 중이던 141t급 예인선 A호 인근 해상에 오일펜스를 설치했다.
또 유흡착재 등을 이용해 유출된 기름을 회수하는 등 긴급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방제작업에는 A호 해체 작업을 하던 조선업체 관계자 15명도 동원됐다.
해경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방제작업이 90% 이상 완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해경은 해상에 유출된 기름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와 유출량을 조사하고 있다.
인천해경서 관계자는 "조선업체가 A호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선박에 있던 기름과 물이 섞인 '선저폐수'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h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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