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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월드컵] 대표팀 '흥 부자' 이금민 "지금은 진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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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월드컵] 대표팀 '흥 부자' 이금민 "지금은 진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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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월드컵] 대표팀 '흥 부자' 이금민 "지금은 진지합니다"
"프랑스 선수도 사람인데 지치겠죠…약점 찾아서 노릴래요"


(파리=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이금민(25·경주 한수원)은 팀의 '분위기 메이커'다.
장난기 가득한 표정에 '예측 불가' 독특한 행동을 종종 보이는 그는 스스로 "팀 내에서 '밉상'을 맡고 있다"고 할 정도로 톡톡 튀는 성격의 소유자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최종 엔트리가 확정돼 전지훈련지인 스웨덴으로 가기 전 출정식 무대에선 '관제탑 세리머니'로 분위기를 띄웠다.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할 땐 흰 트레이닝복 상·하의를 입은 채 '백조'를 흉내 내겠다며 양팔을 펼치고 날아오르듯 점프하다 휴대전화를 떨어뜨려 액정이 깨지는 '사고'가 났을 정도로 흥이 넘친다.
4년 전 캐나다 대회에 이어 생애 두 번째 월드컵 출전을 위해 프랑스로 날아온 그는 "지금은 팀원들을 즐겁게 해주기보단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며 굳은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이 담금질을 이어가는 파리 외곽 주느빌리에의 스타드 루이 부리에서 만난 이금민은 "큰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언니들 화를 돋우지 않고, 말 잘 들으려고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재미있는 면이 부각될 때가 잦으나 이금민은 대표팀 공격에서 중요한 선수다. 측면에 주로 서지만, 윤덕여 감독이 최전방을 맡길 때도 있는 전천후 자원이다.

프랑스와의 대회 개막전(한국시간 8일 오전 4시) 출격을 기다리는 그는 "프랑스 선수들도 사람인데, 어떻게 안 지치겠느냐"면서 "미세한 약점이라도 찾아보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객관적 전력 차이가 있는 만큼 협력 수비를 위해 상대 공격수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마냥 물러서지만은 않고 맞받아칠 것"이라는 게 이금민의 각오다.
프랑스로 오기 직전 스웨덴과 최종 평가전(0-1 패)을 치르며 느낀 건 '마무리'의 중요성이다.
이금민은 "수비를 깊게 내려갔다가 올라가다 보니 골대 근처까지 가선 지쳐 힘이 빠진다거나, 안일하게 하다가 마무리 짓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월드컵을 준비하며 맹목적으로 뛰는 것이 아닌, 볼을 갖고 뛰는 훈련을 많이 했다.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몇 번 오지 않을지 모르는 기회를 살리는 게 저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세밀하게 준비해 기회를 노리겠다"고 강조했다.
song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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