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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안리해수욕장 개장 앞두고 '때아닌 쥐잡기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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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안리해수욕장 개장 앞두고 '때아닌 쥐잡기 소동'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내달 개장을 앞둔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 쥐들이 출몰, 기초단체가 쥐잡기에 나섰다.
부산 수영구는 광안리해수욕장 테마거리 일대 화단에 쥐 퇴치를 위한 약제를 살포하거나, 쥐잡기 틀, 끈끈이를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구는 관광객이 데려온 애완견이 쥐약 등을 먹지 않도록 안내 플래카드도 내걸었다.
구는 올해 유난히 쥐와 관련한 주변 상가·관광객 민원이 끊이지 않자 내달 1일 개장을 앞두고 대대적인 퇴치 작전에 나섰다.
최근 수영구 테마 거리에서 여러 마리 쥐를 봤다거나, 쥐가 하수관을 타고 음식점으로 들어왔다는 사례가 잇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영구 한 관계자는 "관광객이 먹다가 해변 화단에 무단투기한 음식 등 먹을거리가 있고, 숨을 곳도 많아 쥐가 서식하는 것 같다"면서 "광안리 해변 일대 쥐잡기는 10여년 만에 처음 하는 것으로 해수욕장 개장에 차질을 빚거나 관광지 이미지가 실추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rea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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