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잠수장비 헝가리로 이송 예정…4일 오스트리아 도착"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정부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행한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에 잠수장비 등을 추가로 보내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지 긴급구조대의 건의에 따라 실종자 수색에 필요한 표면공기공급식 잠수장비(SSDS) 등을 현지에 직항편으로 운송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SSDS는 잠수사가 착용한 헬멧에 견고한 호스를 연결해 선상·육상에서 공기를 공급해주는 장비로, 잠수 중 육상과 교신이 가능하다.
해당 장비는 4일(현지시간) 오전 오스트리아 빈에 도착하며, 부다페스트 사고현장까지 육로로 옮길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에 파견된 우리 긴급구조대가 헝가리 당국과 침몰 선박 수색 및 인양과 관련된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 정부 신속대응팀 잠수요원 2명과 헝가리 잠수요원 2명 등 4명은 3일(현지시간) 오전 처음으로 수중 탐색을 시작했다.
한국인 탑승객 33명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오후 다뉴브강에서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에 추돌당한 뒤 침몰했다.
이 사고로 7명은 구조됐지만 7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됐다. 헝가리인으로 알려진 선장 1명과 승무원 1명도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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