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렁치렁 전선·우뚝 솟은 전봇대…광주 지중화율 35% 불과
서울·대전·부산·인천에 못 미쳐…전남은 8%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 시내 배전선로 지중화율이 3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전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광주 시내 배전선로 지중화율은 35.7%로 특·광역시 중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 59.2%, 대전 55.0%, 부산 41.0%, 인천 39.3% 등에 못 미쳤다.
대구 31.7%, 울산 25.0%보다는 지중화율이 다소 높았다.
농촌과 어촌지역이 대부분인 전남 도내 지중화율은 8.2%에 불과했다.
광역도 중 경기도 26.7%로 가장 높았고, 경북도가 6.5%로 가장 낮았다.
전국 평균 지중화율은 18.3%였다.
지중화란 전봇대 사이에 걸쳐져 있는 배전선로를 땅에 묻고 전봇대를 철거하는 것을 말한다.
신규택지지구를 조성할 땐 아예 배전선로를 땅에 묻는다.
지중화를 하면 전봇대 사고를 막는 등 안전에 도움이 되고 미관을 해지치 않은 장점이 있다.
한전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신규택지개발이 많이 이뤄지는 광역지자체의 경우 지중화율이 높을 수밖에 없고 농촌지역은 지중화가 쉽지 않다"며 "특히 신규택지보다 지중화 사업비가 많이 소요되는 구도심에는 지중화가 더딜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업비가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지중화 사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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